김연아 아이스쇼 개최…입장수입 전액 불우이웃 돕기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8시 22분


‘피겨퀸’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국내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27일 “대한빙상경기연맹과 함께 12월25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김연아의 엔젤스 온 아이스(Angels on I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엔젤스 온 아이스’는 입장수익 전액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자선 아이스쇼. 지난 5월 ‘페스타 온 아이스’에서 김연아와 페어 연기를 선보였던 미국의 꽃미남 피겨 스타 조니 위어가 또다시 우정 출연한다.

또 신예지(서울여대), 윤예지(과천중), 이동원(과천초), 김민석(불암고) 등 국내 피겨 유망주들이 대거 나선다.

김연아는 12월10일부터 14일까지 고양시에서 열리는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대회 3연패 목표를 달성한 뒤 기분 좋게 아이스쇼에 나선다는 각오다. 이미 그랑프리 1차대회와 3차대회를 모두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한 터라 예감도 좋다.

김연아는 IB스포츠를 통해 “그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아이스쇼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병마와 어려운 환경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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