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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14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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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kg급에 출전하는 김도형은 지난달 30일 미국 캔자스에서 열린 M-1 챌린지에 출전해 프랑스의 파록 라케비르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둔 뒤 2연승에 도전한다. 김도형의 상대 에릭 오가노프(러시아)는 공식 전적 15전 8승의 베테랑 파이터로 서브미션을 주특기로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스타일이라 김도형에게는 부담스런 상대다.
그러나 스피릿MC 출신의 배명호(22·부산팀매드)가 오가노프를 상대로 판정으로 이긴 적이 있어 김도형에게 승산이 있어 보인다.
스피릿MC 초대 웰터급 챔피언 출신의 남의철은 부상 공백을 깨고 8월 복귀한 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상대는 MMA 공식 전적 13전 7승의 미하일 마룬틴(러시아)으로 삼보를 기본으로 초크 등의 기술에 능하다.
남의철은 8월 복귀전에서 김세영(18·목포프라이드긍지관)을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따내며 경기 감각을 익혀왔기에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김도형은 “20여일 만에 경기를 치르는 부담감이 있지만 좋은 기회인만큼 반드시 승리해 한국인의 강인함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남의철과 김도형은 19일 러시아로 출국한다. ‘M-1 챌린지 9 러시아’대회는 SBS 스포츠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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