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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14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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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가 FA컵 8강전이 열린 5일 ‘제주에서 4강 및 결승을 치르겠다’고 발표하자 준결승에 오른 포항, 경남, 대구, 실업축구 고양 국민은행이 11일 단장 명의로 ‘많은 팬들이 관전할 수 있도록 울산 등 내륙으로 장소를 변경해 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협회 입장은 완고했다. 한 관계자는 “올림픽과 월드컵 예선, K리그 시상식을 피해 12월 중순 밖에 날짜를 잡지 못했다. 더욱이 내륙 구장 잔디가 얼어붙는 시기다. 선수 부상 우려도 있다”며 “FA컵 8강전 때 대구, 고양을 찾은 관중은 200여 명 안팎이었다. 제주는 최소 1만5000명 이상의 관중 확보가 가능하다고 약속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는 12일 오전 ‘장소 변경 불가’ 공문을 각 구단에 보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