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번에는!”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9시 15분


아시아시리즈의 첫 개최는 2005년이었다. 삼성은 2006년까지 2년 연속 한국 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삼성은 2005년 일본 챔피언 지바 롯데에 예선전과 결승전에서 거듭 져 준우승했다. 2006년엔 대만 챔피언 라뉴와 일본 챔피언 니혼햄에 내리 패해 결승 진출조차 못했다.

특히 2006년 대회 당시, 삼성 선동열 감독은 ‘이런 대회에 왜 참가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란 맥락의 ‘코나미컵 무용론’까지 들고 나와 싸울 의사가 있는지조차 의구심을 샀다.

이 패배가 기화가 돼 한국은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대만에 져 ‘대만 콤플렉스’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참가팀인 SK는 정신 자세부터가 달랐다. 김광현을 앞세워 첫 경기 주니치전을 6-3으로 승리해 사상 첫 일본팀 상대 승리를 거뒀다. 이어 대만 퉁이와 중국 대표팀을 내리 콜드게임으로 연파, ‘보스턴밖에 상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러나 SK는 결승전에서 주니치에 1점차로 석패, 우승을 놓쳤다.

그 설욕을 위해 1년을 절치부심한 SK는 2008년 일본 세이부-대만 퉁이-중국 텐진을 상대로 재수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이 3팀의 마스코트가 사자(라이온즈)이기에 ‘비룡의 사자사냥’이라 묘사할 수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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