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올해도!” 울산 “올해는!”

  • 입력 2008년 11월 10일 08시 41분


○울산-포항(22일 울산문수경기장)

포항은 세밀한 미드필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반면 울산은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롱패스 위주로 골을 만드는데 능하다. 두 팀은 올시즌 1승1패.

포항은 울산에 자신감을 보인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3-6위, 4-5위 승자전)에서 울산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원정에서 포항은 2-1로 승리, 플레이오프(2-3위전)에 진출해 결국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파리아스 감독은 “황재원, 박원재 등 주축선수들이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경기 전까지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반면 3월 홈에서 포항을 3-0으로 격파한 울산은 PO 설욕을 노린다. 플레이오프가 안방에서 열리기 때문에 울산은 당시 골을 넣은 이진호, 우성용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염기훈을 앞세워 지난해 PO 패배를 되갚겠다고 벼른다.

전북 “이대로!” 성남 “제대로!”

○성남-전북(23일 탄천종합운동장)

올해에만 벌써 5번째 만남인데 분위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전북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있어 심리적으로 유리한 상황. 지난 주중에 열린 FA컵 8강전에서 실업팀 국민은행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주춤했던 전북은 최종전에서 경남에 역전승을 거둬 8위에서 6위로 점프, 6강 PO 막차 티켓을 차지했다. 여전히 폭발적인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셈. 최강희 전북 감독은 “6개 팀 모두 전력이 고르다.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성남은 역대 통산전적에서 24승13무16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팀 안팎 상황이 좋지 않다. 상무 입대를 결정한 최성국의 선수단 이탈과 계속되는 하향세는 김학범 감독의 근심을 더욱 깊게 한다. 성남은 K리그 최종전 대구전에서 한동원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기에는 역부족이다.

포항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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