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수원 4년만에 ‘명가 재건’

  • 입력 2008년 11월 10일 03시 03분


수원 찬가9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수원의 백지훈(오른쪽)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관중석의 수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수원 찬가
9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반 25분 수원의 백지훈(오른쪽)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관중석의 수원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인천을 3-1로 꺾고 1위를 확정한 수원 차범근 감독(가운데)과 선수들이 한데 모여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인천을 3-1로 꺾고 1위를 확정한 수원 차범근 감독(가운데)과 선수들이 한데 모여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인천 3-1 꺾고 정규리그 우승… 2위 서울과 AFC챔스리그 동반 출전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1위 쟁탈전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판가름 났다.

1위는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차지했다.

수원은 9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마지막 26라운드 경기에서 홈 팀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1위를 확정지었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은 이로써 2004년 이후 4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하우젠컵 2회 우승 등 K리그 명문팀 다운 경력을 자랑하게 됐다.

경기 전 골득실 차에서만 밀려 2위였던 FC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이겼지만 수원의 대승으로 순위를 바꾸지는 못했다. 승점 3점이 뒤져 1위 등극 가능성이 남아 있었던 3위 성남 일화도 대구 FC를 1-0으로 이겼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인천월드컵경기장을 찾은 1만8772명의 관중 중 수원 응원단이 거의 절반을 차지해 홈구장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른 수원은 전반 25분 백지훈이 배기종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에서 왼발 슛으로 인천의 골네트를 가르면서 앞섰다. 스트라이커 에두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지만 수원 선수들은 거세게 인천을 몰아붙였다.

6강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은 경남 FC를 극적으로 꺾은 전북 현대에 돌아갔다. 경기 전 8위였던 전북은 7위 경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13분 김동찬에게 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다 후반 17분 정경호의 골을 시작으로 김형범, 다이치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3-1로 역전승했다. 전북은 직전 6위 인천과 7위 경남을 모두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6강은 1위 수원, 2위 서울, 3위 성남, 4위 울산 현대, 5위 포항, 6위 전북으로 확정됐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4위 울산과 5위 포항이 22일, 3위 성남과 6위 전북이 23일 각각 맞대결한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끼리 준플레이오프(26일)를 치러 승자가 2위 서울과 플레이오프(30일)에서 만난다.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하는 팀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수원과 우승컵을 놓고 12월 3일과 7일 두 차례 격돌한다.

인천=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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