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몸 풀리나… 일본시리즈 3차전서 첫 안타

  • 입력 2008년 11월 5일 03시 01분


한방은 언제쯤… 요미우리 이승엽이 4일 도코로자와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4-0으로 앞선 3회초 2사 후 세이부 왼손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를 상대로 오른쪽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이승엽은 일본시리즈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사이타마=연합뉴스
한방은 언제쯤… 요미우리 이승엽이 4일 도코로자와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4-0으로 앞선 3회초 2사 후 세이부 왼손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를 상대로 오른쪽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이승엽은 일본시리즈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사이타마=연합뉴스
요미우리 이승엽(32)이 일본시리즈에서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뽑아냈다. 요미우리는 세이부를 꺾고 1차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렸다.

요미우리는 4일 사이타마 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3차전에서 스즈키 다카히로(2회 3점), 알렉스 라미레스(6회), 오가사와라 미치히로(8회)의 홈런 3방을 앞세워 세이부를 6-4로 꺾고 2승 1패로 한발 앞서 나갔다.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왼손 선발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의 5구째 시속 124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안타를 터뜨렸다. 3경기 연속 출루. 이승엽은 1, 2차전에서 7번 타석에 나와 3볼넷, 4삼진으로 부진했지만 9번째 타석 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6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이승엽은 8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5-1로 앞선 6회 두 번째 투수 니시무라 겐타로가 세이부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3점 홈런을 맞아 5-4로 바짝 쫓겼지만 8회 오가사와라의 쐐기 홈런이 터져 손쉽게 경기를 마쳤다. 요미우리는 2승만 보태면 2002년 이후 6년 만에 일본시리즈 챔피언이 된다. 4차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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