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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31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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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존슨, 찰스 민렌드 등 ‘한국형 용병’으로 불린 외국인선수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개인 기량 이외에도 팀플레이에 능하고, 궂은일을 잘 한다는 것. 개인기만으로는 한국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한 면에서 이번 시즌도 재계약에 성공한 검증된 용병들과 신입 용병들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눈에 띄는 구관은 레지 오코사(28·204.1cm·동부), 테런스 레더(27·200.3cm·삼성), 테런스 섀넌(29·196.9cm·SK). 섀넌은 22일 친정팀인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 35득점을 쏟아 부으며 지난시즌 득점왕의 면모를 발휘했다.
가드 박성운, 신인 김민수와의 호흡도 좋았다. 오코사는 득점, 패스, 리바운드 등이 모두 뛰어나고, 김주성과도 찰떡궁합이다.
새얼굴 가운데는 리칼도 포웰(25·196.8cm·전자랜드), 브라이언트 던스톤(22·198.6cm·모비스), 아이반 존슨(24·200.3cm·LG)이 눈에 띈다. 시범경기에서 드러난 포웰과 던스톤의 장점은 개인기량뿐만 아니라 팀플레이에도 능하다는 것. 이른바 한국형 용병이라는 평이다.
올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신장상한제가 없어지면서 용병들의 전반적인 하드웨어는 향상됐다. 하지만 이것이 수준향상으로도 이어질지는 미지수.
LG 강을준 감독은 “각 팀 용병들이 평균이상의 실력은 갖췄다고 본다”면서 “정작 중요한 것은 코칭스태프와의 호흡문제”라고 밝혔다.
국내이적선수 가운데는 전형수(LG), 이상준, 박성운(이상 SK)이 눈길을 끈다. 이상준은 방성윤의 공백을 메우고, 박성운은 부상중인 김태술을 대신해 포인트가드를 맡을 예정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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