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방망이 살아나 홈승부 자신”

  • 입력 2008년 10월 10일 08시 22분


“방망이 살아나 홈승부 자신”

○승장 선동열 감독=저희들이 2-2 상황, 5회 투아웃 만루에서도 득점에 실패했고, 7회 만루에서도 진만이가 치고 추가점을 냈으면 수월한 경기가 됐을 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불펜 쪽에 와서 점수를 지켜서 이겼어요. 어제 많은 안타를 쳐서 오늘 걱정을 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잘한 경기인 것 같아요.

오승환은 2이닝 동안 투구수가 많았습니다. 투수가 1이닝을 던지면서 투구수가 15개 넘어가면 안돼요. 승환이가 투구수가 많은 것은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표정이 딱딱한 것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웃으며) 1승1패해도 만족스러운데 2승을 하니 얼떨떨하네요. (이후 조금 긴장이 풀어진 듯) 시즌 막바지에 타격감이 좋았어요.

타자들의 타격감이 산 것에 대해 저 역시 기쁘게 생각하고요. 내일 쉬고 모레 시합에는 오늘보다 더 활발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결과적으로 1점 승부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9안타에 포볼이 4개라 4점이 났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 것 같아요. 오늘 타이트한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홈에 가면 편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3차전 설욕 PO희망 살릴것”

○패장 제리 로이스터 감독=(웃으며)솔직히 어제도 이런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세번째 게임도 비슷한 승부를 예상한다. 오늘은 아쉽게도 적시타가 우리팀이 아니라 상대팀에서 나왔다. 손민한은 제구가 좋은 선수인데, 오늘 제구가 안됐고, 투구수도 많이 올라갔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오늘 투구는 손민한의 원래 피칭은 아니다.

에이스의 책임은 팀에게 이길 기회를 주는 거다. 숫자로 따지면 좋은 피칭을 했다. 안타 대여섯 개 주고 2점으로 막았으면 좋은 피칭이다. 최향남의 볼 배합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볼의 로케이션이 중요하다. 큰 선수(박진만)가 큰 적시타를 친 거다. 그 선수는 올림픽에도 나오고 큰 대회에도 많이 나왔다. 최향남의 실수가 아니라 박진만이 잘 친거라고 본 게 맞는 거다. 김주찬이 외야플라이를 놓친 것은 잡을 수도 있었다. 잡았으면 다른 상황이 됐을 텐데 아쉽다. 삼성이 적시타를 많이 치고 있다.

어제도 투아웃 이후 적시타를 쳤는데 그런 거를 우리 투수들이 막아야 한다. 삼성은 아주 대단한 야구를 하고 있다. 우리는 세 게임만 이기면 다음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게 좋은 소식이다. 우리는 연승도 많이 한 팀이니 말이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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