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0월 8일 02시 4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베이징 銀’ 민병언, 수영 3관왕에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스타들이 광주에서 다시 빛났다.
7일 계속된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베이징에서 육상 남자 400m에 출전해 47초67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휠체어 육상 황제’ 홍석만(제주)은 200m, 800m(이상 T53등급) 결승에서 각각 27초16, 1분47초23으로 우승했다. 베이징 패럴림픽 400m 계주에서 홍석만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규대(서울)는 200m, 800m(이상 T54등급)에서 2개의 금메달을 땄다.
베이징 패럴림픽 사격에서 2관왕에 올랐던 이지석(경기)은 전날 열린 혼성 공기소총 입사 개인전에서 704.5점을 기록해 자신이 베이징에서 세운 기록(704.3점)을 넘어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베이징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던 이윤리(전남)는 여자 50m 소총 3자세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수영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던 민병언(서울)은 주 종목인 배영 50m(S3등급)에서 종전 자신의 기록(44초80)을 0.45초 앞당긴 데 이어 자유형 50m와 배영 50m(SB2등급)에서 우승해 3관왕이 됐다. 보치아 혼성 2인조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박건우(인천), 정호원(강원), 신보미(경기)는 각각 혼성 개인전에서 무난히 16강을 통과했다.
여자 수영선수로는 처음으로 패럴림픽 결선에 진출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던 ‘얼짱’ 수영선수 김지은(부산)은 자유형 50m와 배영 50m(S7등급)에서 36초66, 47초81로 우승했다. 김지은은 “자유형 50m에서 36초대는 처음이다. 내일 자유형 100m에서도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