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냐 7위냐” LG 벼랑끝 고민

  • 입력 2008년 9월 30일 08시 38분


‘LG 8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팀은 두산 롯데 LG 3팀이다. 두산과 롯데는 2위싸움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LG는 히어로즈와 공동 7위가 되느냐, 단독 8위가 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히어로즈는 최소 공동 7위를 확보했다.

대회요강 제3조 ‘연도 구단순위 및 기록’ 3항에 따르면 ‘페넌트레이스 1-4위가 2개구단 또는 3개구단 이상일 경우에는 해당팀간 전적 다승, 해당팀간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위로 순위를 결정하지만, 페넌트레이스 5,6,7,8위가 2개 구단일 경우에는 승률로 순위를 결정하되 승률이 동일할 경우 공동순위로 한다’고 돼 있다. 단, 문서상 표기, 개막전 편성, 지명 등 순서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4강팀과 마찬가지로 해당팀간 전적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대입해보면 히어로즈는 7위를 확정했지만 LG는 아직 8위가 결정되지 않았다. 히어로즈가 남은 6경기를 모두 패하고, LG가 4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LG는 공동 7위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셈이다. 히어로즈 입장에서 보면 7위를 하느냐 공동꼴찌(7위)를 하느냐의 문제이며, LG로서는 공동꼴찌냐 단독 꼴찌냐의 문제다.

앞으로 LG가 1경기를 지거나 히어로즈가 1경기를 이기면 LG는 단독 8위가 확정된다. 최소 공동 7위를 확보한 히어로즈는 7위 매직넘버가 없어졌지만, LG의 8위 트래직넘버는 1인 셈이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3팀 중 두산은 2위싸움을 하고 있고, 히어로즈와 LG는 바닥에 떨어져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되고 있는 2008시즌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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