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성남, 골침묵 깨고 PO행 탈까?

  • 입력 2008년 9월 24일 09시 00분


이겨야만 PO행…비기거나 질땐 울산·대전 ‘행운’

누가 행운을 거머쥘 것인가.

삼성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2장을 놓고 24일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시즌 챔피언 포항과 FA컵 우승팀 전남이 6강 PO에 자동 출전했고, 조별예선에서 A조 수원과 B조 전북이 PO에 선착한 가운데 A조에서는 경남-수원전 결과에 따라 주인공이 결정되고, B조에서는 성남, 울산, 대전이 마지막 한 장을 놓고 경합한다.

○수원 잡고 6강 노리는 경남

경남은 수원을 반드시 이겨야만 조 2위에 턱걸이한다. 현재 2위 부산에 승점 3을 뒤진 4위 경남은 수원에 승리하면 부산과 동률을 이루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선다. 이미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마친 부산은 수원이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주길 바라고 있다.

경남에 반가운 소식은 이미 6강 진출을 확정한 수원이 이번 경기에 주전 대부분을 쉬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수원은 부상자 속출로 고생하고 있어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경남전에 1.5-2군을 내보낼 전망이다. 경남 조광래 감독은 “똑같은 한 경기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펼쳐 6강에 진출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 울산, 대전의 마지막 승부

B조는 2위 성남과 광주의 경기 결과가 PO 진출권 1장의 향방을 결정짓는다. 성남이 광주에 승리하면 6강행 주인공은 성남이 된다. 하지만 성남이 비기거나 지면 복잡해진다. 3위 울산과 4위 대전의 결과에 따라 티켓의 향방이 바뀐다. 성남이 지면 울산과 대전전의 승자가 2위로 6강에 오른다. 이에 따라 성남-광주, 울산-대전전 등 2경기에서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성남 입장에서는 조 최하위 광주와의 경기를 남겨뒀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골을 뽑아내지 못했을 정도로 공격력이 들쭉날쭉한 것이 고민이다.

울산과 대전은 일단 승리한 뒤 성남-광주전 결과를 봐야하기 때문에 난타전이 예상된다. 울산은 13일 수원을 잡은 이후 최근 3경기 3연승을 달리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대전은 최근 원정 4연패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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