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표, 분데스리가에 새 둥지

  • 입력 2008년 8월 29일 03시 03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이영표(가운데)의 이적 소식이 관련 사진과 함께 실렸다.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이영표(가운데)의 이적 소식이 관련 사진과 함께 실렸다. 연합뉴스
도르트문트로 이적… 이르면 내일 데뷔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이영표(31)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는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와의 계약 사실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구단과 선수 합의하에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이적료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이영표는 이날 신체검사를 받고 팀 훈련에 참가했다. 이르면 30일 에네르기 코트부스와 2008∼2009 시즌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2005년 8월부터 토트넘에서 93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올 시즌은 등번호도 받지 못한 채 선수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이적이 예고됐다.

1909년 창단된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통산 6회 우승했고 1996∼1997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밟은 명문. 지난 시즌엔 10승 10무 14패(승점 40)로 18개 팀 중 13위에 그쳤고 올 시즌은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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