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이영표(31)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는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와의 계약 사실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구단과 선수 합의하에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이적료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이영표는 이날 신체검사를 받고 팀 훈련에 참가했다. 이르면 30일 에네르기 코트부스와 2008∼2009 시즌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2005년 8월부터 토트넘에서 93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올 시즌은 등번호도 받지 못한 채 선수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이적이 예고됐다.
1909년 창단된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통산 6회 우승했고 1996∼1997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밟은 명문. 지난 시즌엔 10승 10무 14패(승점 40)로 18개 팀 중 13위에 그쳤고 올 시즌은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