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지금]남의 나라 요트 빌렸어도 金 인정

  • 입력 2008년 8월 19일 03시 01분


선수 1만여명 중 10명 ‘커밍아웃’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1만500여 명의 선수 중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선수는 10명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동성애자 웹사이트의 조사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동성애자로 거명된 선수 10명 중 9명이 여성이었다. 그들이 참가한 종목은 펜싱부터 사이클까지 다양했다. 남성 동성애자는 호주의 다이빙 선수 한 명이었다.

○…덴마크 요트 선수단이 남의 나라 배를 빌려 타고 금메달을 땄다가 논란. 덴마크의 요나스 바레르-마르틴 입센 조는 17일 칭다오에서 열린 요트 49er급에서 자신들의 배에 이상이 생기자 크로아티아 조의 배를 타고 나섰다. 이들은 논란 끝에 하루가 지난 18일 금메달을 공인받았다.

○…중국이 선수들의 성별 감정을 위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성별 감정 실험실을 개설. 징화시보에 따르면 이는 남자가 여자로 분장해 메달을 도둑질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여자 선수들이 감정 대상이며 먼저 의심스러운 선수에 대한 신고가 있을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감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외관으로 먼저 판단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입 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양칫물에서 수집해 유전자(DNA) 검사를 하게 되며 동시에 혈액을 채취해 호르몬과 염색체 이상을 조사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경기장마다 암표상이 활개를 치고 있다. 베이징 시 공안국은 15, 16일 이틀간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서 일제 암표 단속을 벌여 221명을 적발하고 이들이 판매하려던 암표 569장을 압수했다고 신화통신이 18일 전했다. 이런 가운데 2년 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벌써부터 암표 판매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인기 종목인 아이스하키 등에서 표 사재기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베이징=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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