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지니 3안타 ‘킬러본능’

  • 입력 2008년 5월 19일 08시 26분


LG가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8삼성PAVV프로야구 KIA전에서 11-2, 6회 강우콜드게임(시즌 1호·통산 49호) 승리를 거두고 4월 19∼20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첫 2연승을 올렸다. 우리는 사직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롯데를 2-1로 꺾었다. 잠실 삼성-두산, 문학 한화-SK전은 비로 순연됐다.

○ LG-KIA(광주)

타선이 모처럼 폭발한 LG의 대승으로 끝났다. LG는 1-2로 뒤진 3회 4안타 2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한 뒤 5회에도 박경수의 3점홈런 등으로 또 5점을 뽑아 낙승을 거뒀다. 박경수와 김정민이 3타점씩을 기록했고 17일 데뷔전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LG의 새 용병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3타수 3안타 1볼넷을 마크, 마땅한 4번타자감을 찾던 LG의 고민을 해결해줄 구세주로 등장했다. LG 두번째 투수 이범준은 2.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 우리-롯데(사직)

우리 선발 마일영과 롯데 선발 손민한은 나란히 9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3만 관중 앞에서 숨 막히는 투수전, 그리고 연장까지 이어진 명승부였지만 마지막은 허무했다. 연장 11회초 롯데 2번째 투수 나승현은 1사 후 강정호를 사구로 내보냈다. 2사 후 황재균을 상대로 투구하려다 포수 강민호가 피치아웃 사인을 내며 바깥으로 일어서는데 손에서 공이 빠지지 않으면서 보크. 계속된 2사 1·2루 이숭용 타석 때는 폭투까지 범했다. 2루주자 강정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으면서 안타 하나 없이 결승점이 나왔다. 우리 황두성은 마무리 전환 후 4연속세이브를 따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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