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1년 만에 처음으로 4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올해 500만 관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등록 선수 발표로 본 ‘극과 극’ 3가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99년부터 구단별 평균 연봉을 발표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전년도에 비해 감소(―5.9%)했다. 연봉 삭감 제한 폭을 없애고 협상한 신생 구단 우리 히어로즈의 영향이 컸다. 삼성은 평균 연봉 1억1418만 원(외국인과 신인 선수 제외)으로 4년 연속 톱을 차지했다. 반면 우리의 평균 연봉은 5600만 원으로 삼성의 49%에 그쳤다. 전체 평균 연봉은 7972만 원이며 억대 연봉자는 94명. 삼성 심정수는 7억5000만 원으로 4년 연속 연봉 킹 자리를 지켰다.
478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령은 한화 송진우(42), 최연소는 LG 노진용(18)이다. 1966년 2월생으로 올해 데뷔 20년째를 맞으며 최장 시즌 활동 및 최고령 선수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송진우는 노진용이 태어났을 때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 데뷔 2년째였다. 전체 평균 나이는 27.3세.
‘다윗과 골리앗’은 모두 KIA에 있다. 빅리그 출신 최희섭은 196cm, 역대 최단신 신인 김선빈은 164cm로 키 차가 32cm나 된다. 김선빈은 몸무게 68kg으로 최경량 선수로도 등록됐다. 전체 평균은 키 181.9cm, 몸무게 84kg.
○ 올 시즌 달라지는 것들
무승부가 없어져 시간과 이닝에 관계없이 승패를 가린다. 이에 따라 출장 엔트리도 24명에서 1명을 늘렸다. 8월 8일부터 약 2주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프로야구는 8월 1일부터 25일까지 중단한다. 1년 만에 폐지된 서머리그 대신 여름방학이 생긴 셈이다.
흥행을 위해 포스트시즌 경기를 늘렸다. 준플레이오프는 3차전에서 5차전, 플레이오프는 5차전에서 7차전으로 확대된다. 정규리그 1위 팀은 포스트시즌 배당금의 25%를 받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