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직 끝나지 않았다”…LIG 3-0 완파

  • 입력 2008년 3월 3일 07시 22분


대한항공의 뒷심이 무섭다. 올 시즌 풀세트 승부는 6승 2패. 선두 삼성화재에는 두 번 모두 이겼고 3위 현대캐피탈에는 3승 1패로 우위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신영수(18득점) 장광균(12득점) 보비(10득점)가 40점을 합작하며 LIG손해보험을 3-0(25-20, 25-15, 25-23)으로 완파했다.

2위 대한항공은 21승 6패로 선두 삼성화재(24승 3패)에 3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정규 리그 역전 우승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6-18로 뒤진 3세트에서 보비의 속공과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보비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과 장광균 신영수의 속공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LIG는 스페인 용병 기예르모 팔라스카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올 시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생겼다. 5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는 한국전력을 3-1(25-18, 20-25, 25-20, 27-25)로 이겼다. 상무는 4승 23패로 5위, 한국전력은 3승 24패로 최하위.

한편 삼성화재는 1일 안젤코 추크가 3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현대캐피탈을 3-1(25-12, 17-25, 25-19, 34-32)로 꺾고 11연승을 달렸다. 처음 선발 출전한 현대캐피탈 브라질 용병 로드리고 로드리게스는 18득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를 3-2(22-25, 25-21, 23-25, 25-14, 15-13)로 이겼다. 3위 GS칼텍스는 13승 12패, 4위 도로공사는 9승 17패.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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