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첼시 꺾고 칼링컵 우승… 영표 6경기째 결장

  • 입력 2008년 2월 26일 03시 01분


봄은 다가오지만 유럽 태극 전사들은 여전히 겨울 찬바람에 시달리고 있다.

25일 영국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잉글랜드 칼링컵 결승. 토트넘은 파스칼 심봉다와 앨런 허턴을 양쪽 풀백으로 세웠고 왼쪽 측면 요원 티무 타이니오를 대기 명단에 올리며 이영표는 아예 빼버렸다. 이영표는 6경기 연속 결장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연장에 터진 수비수 조너선 우드게이트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를 2-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토트넘은 1998∼1999시즌에 이어 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네 번째 우승.

24일 열린 경기에서도 태극 전사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출전자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21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전부터 2경기 연속 결장. 맨체스터는 5-1로 대승을 거뒀다.

설기현(풀럼)은 웨스트햄전(0-1 패), 이동국(미들즈브러)은 리버풀전(2-3 패)에 결장했다. 네덜란드의 이천수(페예노르트)도 헤라클레스 알멜로전(3-3 무)에 출전하지 못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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