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모, 부활의 스매싱…수원코리아챌린지 남자단식 정상 올라

  • 입력 2007년 12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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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테네 올림픽 배드민턴 은메달리스트 손승모(밀양시청)가 이후 부진을 씻고 2년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는 부활의 스매싱을 날렸다.

손승모는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수원코리아챌린지 국제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다고 겐이치를 2-1(21-15, 18-21, 21-10)로 꺾고 금메달을 안았다. 손승모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5년 11월 말레이시아 국제대회 이후 2년 만.

손승모는 아테네 올림픽 단식 은메달 이후 발바닥 부상을 당해 제 기량을 보여 주지 못했고 슬럼프까지 겹쳐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남자단체 결승전에서도 마지막 경기에 나섰으나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이번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손승모는 그동안 부진으로 세계 랭킹이 121위까지 처져 베이징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이연화(대교눈높이)가 장수영(한국체대)을 2-0(23-21, 21-15)으로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복식 전문’ 유현영(성지여고)은 이날 신백철(광명북고)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정경은(성지여고)과 함께 여자복식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남자복식에서는 권이구(경희대)-고성현(동의대) 조가 우승했다.

한국은 20개국 300여 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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