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날고 이규섭 쐈다… 삼성, 공동 6위 ‘점프’

  • 입력 2007년 11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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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이 빠진 삼성이 KTF를 꺾고 2연패에서 빠져나왔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포워드 이규섭(27득점)과 가드 강혁(10득점, 11어시스트)을 앞세워 85-69로 이겼다.

시즌 초 상위권을 맴돌던 삼성은 2라운드에서 8위까지 처졌다. 게다가 이상민이 25일 KT&G전에서 부상해 최소 2주 정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2005∼2006시즌 챔피언이었던 삼성에는 당시 우승 주역 이규섭과 강혁이 버티고 있었다.

1쿼터 삼성의 패스는 자주 끊겼고 가끔 던진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0-10까지 끌려가다 4분 8초 만에 첫 득점.

1쿼터를 16-24로 뒤진 삼성은 2쿼터에서는 다른 팀이 돼 있었다. 이규섭은 한 쿼터에 15점을 몰아넣었고 강혁은 송곳 같은 패스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 5분 55초 이원수의 3점슛으로 30-28, 처음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46-40으로 앞선 3쿼터 2분 58초 이규섭의 슛을 시작으로 잇달아 9점을 넣어 55-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우리 팀에는 가드 자원이 풍부하다. 이상민이 마음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8승 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공동 6위가 됐고 8승 9패의 KTF는 8위로 떨어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잠실실내(삼성 1승 1패)
1Q2Q3Q4Q합계
삼성1626232085
KTF241114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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