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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9월 1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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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북녀’가 나란히 세계 유도를 제패했다.
‘겁 없는 10대’ 왕기춘(19·용인대)과 북한의 ‘유도 여왕’ 계순희(28)가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남자 73kg급 결승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다리들어 메치기로 효과를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유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3년 일본 오사카대회에서 최민호 이원희 황희태에 이어 4년 만이다.
한편 여자 57kg급 계순희는 결승에서 이사벨 페르난데스(스페인)를 경기 시작 1분 5초 만에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2001년 독일 뮌헨대회(52kg급)와 2003년과 2005년 이집트 카이로대회(이상 57kg급)를 연달아 제패한 계순희는 개인 통산 4번째 세계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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