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다음 시즌에는 완벽한 모습 보여주겠다”

  • 입력 2007년 9월 12일 17시 34분


코멘트
“다음 시즌에는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빙상요정’ 김연아(17)가 2008시즌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연아는 12일 여의도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본사 10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V ‘Superstars on Ice’ 환영 기자회견에서 “여름부터 캐나다에서 많은 준비를 해왔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세계선수권 대회가 끝난 후 계속해서 훌륭한 코치와 트레이너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완벽한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2007시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부담스러운 시니어 첫 시즌이었음에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그러면서도 그녀는 “지나치게 긴장한 탓인지 중요한 순간 실수를 저지를 때가 많았다. 여유가 생긴 만큼 실수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한국팬들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된 기분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왔고, 한국팬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 뒤 “세계적인 선수들과 즐기는 기분으로 멋진 공연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안도 미키는 “김연아는 나에게 없는 우아함을 갖고 있다. 스핀 기술도 뛰어나고 공연에서는 귀여운 모습까지 보여준다”며 김연아를 높이 평가했다. 안도는 지난 2007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 선수들은 풋프린팅 행사를 갖는 한편 환영식에 참석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스쇼 티켓을 선물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연아, 안도 미키, 스페판 랑비 등 세계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V ‘Superstars on Ice’는 14일부터 사흘간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다음은 김연아와의 일문일답

-한국을 오랜만에 찾았는데.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와 기쁘다. 게다가 이번에는 한국팬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 더 들뜨는 기분이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

“시즌이 끝나고 연습을 많이 해서 체중이 줄어든 것 같다”

-이번 슈퍼 매치에 임하는 각오는

“이번 대회는 경기가 아닌 공연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선수들과 즐기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라이벌 안도 미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난 시니어대회에서 입상을 한 세계최고의 선수다. 배울 점도 많고 기량도 뛰어나다.

-이번 공연에서 중점을 둔 점이 있다면

“2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벤트 경기이기 때문에 한 곡은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쾌한 분위기를 준비했다. 다른 한 곡은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의상은 어떤 옷을 준비해는가.

“핑크색은 경쾌한 분위기를, 푸른색 의상은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지난 슈퍼매치에서는 주니어로 참가했고, 이번에는 시니어로 참가한다.

“작년에는 처음 출전해서 여유가 없었다. 실수도 많이 했고 좋은 공연을 보여주지 못했다.이번에는 여유가 생긴 만큼 쇼를 즐긴다는 기분으로 공연을 치르고 싶다”

-지난 시즌에 대한 평가와 다음 시즌의 각오는

“지난 시즌에는 시니어 첫 대회였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여름 내내 캐나다에서 좋은 코치, 트레이너와 많은 준비를 했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다음시즌에는 완벽한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싶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피겨 요정’ 김연아의 풋 프린팅 행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