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선주-지애 ‘어깨동무 라운딩’

  • 입력 2007년 7월 2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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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실과 바늘인 줄 여기에서도 알았나 보네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는 신지애(19)와 상금 2위 안선주(20).

신지애는 올 시즌 4승을 거뒀고 안선주는 3승을 올리며 국내 최강을 다투고 있지만 평소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같은 후원사인 ‘하이마트’ 소속이다.

이달 초 안선주가 코리아아트빌리지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신지애는 기자회견장에 함께 와 “언니, 고기 사줘요”라며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실제로 이들은 대회가 끝나면 고깃집에 함께 자주 간다. 그런 신지애와 안선주가 26일 개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에서 1, 2라운드를 같은 조로 치르게 됐다.

25일 발표된 조 편성에 따르면 이들은 26일 오후 4시 49분(한국 시간) 지난주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선화(21·CJ)와 같은 조로 티오프한다.

신지애와 안선주는 코리아아트빌리지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맞대결한 뒤 2연속 동반자가 되는 묘한 인연을 보였다.

신지애는 지난해 국내 신인왕이며 이선화는 지난해 미국LPGA투어 신인왕.

2연승을 노리는 이선화는 “실력 있는 후배 두 명과 같은 조가 돼 더욱 의미 있는 라운드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코리안 군단의 선봉장’ 박세리(CJ)는 다음 주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전념하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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