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만루포… 롯데 첫 4연승

  • 입력 2007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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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6할 승률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42승 5무 26패·승률 0.618)가 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4안타를 터뜨리며 8-2 대승을 거둬 2위 한화(36승 2무 31패)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늘렸다.

삼성은 SK로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 SK는 올 시즌 다른 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2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한 삼성에만 뒤지고 있다. SK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2무 4패로 열세다.

SK는 이날 지난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정근우가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1타점, ‘안방마님’ 박경완이 4타수 3안타 1타점, 이진영도 4타수 2안타로 합세해 모처럼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은 33승 3무 34패로 5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8회 2사 만루에서 터진 거포 이대호의 만루홈런 등에 힘입어 KIA를 9-1로 꺾고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내달렸다. 이대호의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3호이며 프로야구 통산으로는 451호. 이날 홈런으로 이대호는 시즌 18개로 홈런 1위인 클리프 브룸바(19개·현대)를 1개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6위, KIA는 최하위인 8위.

현대는 대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7회말 대주자로 나서 2루에 있던 정수성이 이택근의 2루 땅볼 때 빠른 발로 3루를 돌아 홈을 밟는 데 성공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7위.

잠실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한 지붕 라이벌’ 대결에선 에이스 박명환(9승 3패)과 세이브 부문 1위 우규민(1승 21세)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진 LG가 2-1로 신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4위, 두산은 3위를 각각 달렸다.

▽대구(SK 3승 4패 2무)
S K0112400008
삼성0000110002
[승]채병룡(선발·6승 4패) [패]전병호(선발·5승 4패) [홈]박재홍(2회·11호) 최정(5회·12호·이상 SK) 신명철(5회·3호) 심정수(6회·14호·이상 삼성)
▽사직(롯데 9승 3패)
KIA0001000001
롯데200 002 05×9
[승]최향남(선발·4승 6패) [세]카브레라(8회·1승 2패 14세) [패]스코비(선발·2승 4패) [홈]이대호(8회 4점·18호·롯데)
▽잠실(LG 4승 6패 1무)
두산0000001001
L G200 000 00×2
[승]박명환(선발·9승 3패) [세]우규민(8회·1승 21세) [패]김상현(선발·4승 3패)
▽대전(현대 4승 7패)
현대0020001003
한화011 000 0002
[승]황두성(선발·5승 3패) [세]송신영(8회·1승 2패 10세) [패]윤근영(7회·2패 1세) [홈]이범호(2회·15호·한화)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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