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또 역전 우승… 상금 6억 돌파

  • 입력 2007년 6월 1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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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클래식에서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오른 신지애가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지애는 시즌 3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뒷심을 과시했다. 사진 제공 KLPGA
비씨카드클래식에서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오른 신지애가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신지애는 시즌 3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뒷심을 과시했다. 사진 제공 KLPGA
최나연(21·SK텔레콤)은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지만 왠지 불안해 보였다.

2위가 ‘역전의 명수’ 신지애(19·하이마트)였기 때문. 신지애는 올 시즌 크라운오픈에서 7타차, 이달 초 서경오픈에서는 4타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했다.

그런 신지애에게 불과 2타 앞선 상황이라 최나연은 “타수 차이는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최나연의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고 우승컵은 신지애의 차지였다.

신지애는 17일 경기 용인시 88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MBC투어 비씨카드클래식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서경오픈에 이어 2연속 우승했다.

시즌 3승을 모두 역전 우승으로 장식한 그는 상금 1억 원을 받아 KLPGA 사상 최단기간인 프로 데뷔 후 1년 7개월 16일 만에 통산 상금 6억 원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정일미가 2001년 세웠던 6년 4개월 17일.

전날 KLPGA 타이인 6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신지애는 전반에만 버디 3개로 선두에 나선 뒤 우지연(하이마트), 최나연과 1타차였던 17번 홀(파4)에서 6m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8번 홀(파5)에서 가볍게 파를 해 승리를 지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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