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하 아시아경기 은메달리스트인 최혜라는 19일 울산 문수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접영 100m 결선에서 1분 00초 9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최혜라는 국가대표 라이벌 신해인(18·북원여고)이 지난해 세웠던 대회 기록(1분 01초 93)을 갈아 치웠다. 신해인 역시 이날 1분 01초 52의 대회 기록을 세웠으나 2위에 그쳤다.
최혜라는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온 뒤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편안하게 경기를 하려 했다”고 말했다. 오전 4시 반에 일어나 운동을 시작하는 그는 요즘 하루 평균 1만∼1만5000m를 훈련하고 있다.
한편 남자 일반부 접영 100m에서는 정두희(23·신한은행)가 54초 38의 기록으로 역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국가대표 정두희는 자신이 2년 전 세웠던 54초 86의 대회기록을 경신했다. 정두희는 이 종목에서 53초 76의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남자 고등부 접영 100m 결선에서는 김동수(18·서울체고)가 56초 30의 대회 신기록(종전 56초 69)으로 우승하는 등 이날 8개의 대회 기록이 쏟아졌다.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18·경기고)은 21일 남자 고등부 계영 800m,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혼계영 400m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울산=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동아수영 기록실▼
○ 자유형 50m
△남고부=①김광모(경기체고) 24초55 △여고부=①이겨라(대성여상) 26초79 △남대부=①박민규(한국체대) 23초86 △여대부=①정다희(대불대) 27초79 △남자일반부=①황인규(대구체육회) 24초17 △여자일반부=①김은실(수원시청) 27초11
○ 접영 100m
△남고부=①김동수(서울체고) 56초30 △여고부=①최혜라(서울체고) 1분00초97 △남대부=①김영남(한국체대) 55초88 △여대부=①박나리(서울대) 1분04초42 △남자일반부=①정두희(신한은행) 54초38 △여자일반부=①박혜정(경북도청) 1분03초21
○ 배영 200m
△남고부=①김지현(경기고) 2분05초12 △여고부=①윤세은(광명고) 2분20초95 △남대부=①안병준(한국체대) 2분09초91 △여대부=①정다은(경성대) 2분30초67 △남자일반부=①이종민(안양시청) 2분10초70 △여자일반부=①노란(대전체육회) 2분25초76
○ 개인혼영 200m
△남고부=①김민규(인천체고) 2분09초44 △여고부=①정유진(성서고) 2분21초94 △남대부=①신형수(한국체대) 2분05초50 △여대부=①문미애(경성대) 2분24초83 △남자일반부=①신수종(아산시청) 2분09초77 △여자일반부=①박혜수(경북도청) 2분32초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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