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어린이전용 돔 축구장 만들겠다”

  • 입력 2007년 3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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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덥거나 춥거나 축구 꿈나무들이 맘껏 공을 찰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8) 축구대표팀 코치의 고민이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용 돔구장(조감도) 건설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 코치는 박성중 서울 서초구청장의 도움을 받아 방배배수지 체육공원에 돔 축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서초 홍명보 어린이축구교실’ 운동장인 양재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을 방배배수지 체육공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돔을 만들 계획이다.

홍 코치는 “꿈나무들이 날씨에 상관없이 공을 찰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싶었는데 박 구청장께서 도와주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유소년을 위한 돔 구장은 꼭 필요하다. 앞으로 생활체육공간을 더 확보해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공사에 들어가 현재 45×73m 인조잔디 구장 1면과 16×26m 풋살 구장 1면, 그리고 조명탑과 관리동은 완성 단계다. 다만 돔을 올리는 것을 놓고 잠시 주춤한 상태다. 어린이들을 위한 사계절용 돔의 구조에 대한 면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체육공원에 돔을 세우는 것을 놓고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축구장 외에 배드민턴장 2면과 육상 트랙도 들어선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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