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안정환” “파이팅 고종수”… 프로축구 내일 개막

  • 입력 2007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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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스타들이 프로축구의 중흥을 이끌 것인가. 프로축구가 3일 오후 3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일화 대 전남 드래곤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10월까지 8개월간 정규리그에서 팀당 26경기씩 총 182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 4일에는 인천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인천), FC 서울-대구 FC(서울), 울산 현대-경남 FC(울산), 수원 삼성-대전 시티즌(수원), 부산 아이파크-제주 유나이티드(부산), 광주 상무-전북 현대모터스(광주)의 경기가 열린다.》

○ 단일리그로 전환… 10월 20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

올 시즌에는 리그 방식을 바꾸었다. 지난해까지는 전기리그와 후기리그로 나뉘어 치러졌지만 올해는 단일리그로 치러진다. 리그가 끝나면 4위와 5위(10월 20일), 3위와 6위(10월 21일) 팀이 단판 승부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끼리 다시 단판 승부로 준플레이오프(10월 28일)를 갖는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2위 팀과 플레이오프(10월 31일)를 치른다. 이긴 팀은 1위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결정전(11월 25일, 12월 2일)을 한다.

○ 김진규 최성용 등 해외파 대거 컴백 명승부 예고

올 시즌에는 추억의 스타들이 복귀한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수원)은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다 7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잊혀진 천재’ 고종수(대전)도 소속 팀을 정하지 못한 채 1년여간 떠돌다 최근 자리를 잡았다. 일본에서 활약하던 김진규(전남), 최성용(울산) 등 해외파 선수들도 많이 귀국했다. 이들의 활약 여부는 올 시즌 프로축구 흥행의 열쇠다.

안정환과 고종수는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이 4일 양 팀의 시즌 첫 경기부터 격돌할지 주목되고 있다. 수원 차범근 감독이 대전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대전은 2003년 5월 이후 수원전 5승 8무를 기록해 최근 3년간 수원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

○ 성남 우승후보 으뜸… 귀네슈 서울감독 용병술 관심

올해 전력 판도는 지난해 우승팀인 성남과 수원 울산 서울의 4강이 우승권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항 부산 전북 전남 등의 중위권 팀들은 돌풍을 노리고 있다.

성남은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 국내외 6개 대회에 참가해 집중력과 체력에서 다소 불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성국 김동현 등 호화멤버를 갖춰 여전히 우승 후보다. 수원은 안정환에 용병 나드손까지 가세해 공격력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터키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셰놀 귀네슈 감독의 용병술이 기대된다. 울산은 이천수가 건재한 데다 최성용 김영광 오장은 등을 영입해 전력이 급상승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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