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러 ‘38연승 스매싱’

  • 입력 2007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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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스위스)의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이번 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61주 연속 세계 1위에 오르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 페더러가 38연승을 질주했다.

페데러는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오픈 단식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다니엘레 브라치알리(세계 87위)를 2-0(7-5, 6-3)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페데러는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의 최다 기록(1977년 46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지난해 8월 이후 패배를 모르는 페데러의 연승 기록은 현역 선수 가운데 최장이며 역대 5번째 최다.

지난해 챔피언인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은 러시아의 이고리 안드레예프(세계 149위)를 2-1(6-2, 3-6, 7-6)로 힘겹게 이기고 8강에 합류했다.

페데러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여 만에 나달과 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여 연승 신기록을 향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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