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맞은 발리슛… 동국, 9분 뛰고 평점 7

  • 입력 2007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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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시간 9분. 그러나 멋진 슛 한 방은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사진)이 25일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 FC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40분 공격수 아이예그베니 야쿠부 대신 교체 투입돼 인저리 타임까지 9분간 뛰었다. 지난달 31일 미들즈브러 입단 이후 25일 만의 데뷔전.

이동국은 마크 비두카와 투톱을 이뤄 후반 인저리 타임 3분 스튜어트 다우닝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발리슛을 때렸다. 볼은 그라운드를 한 번 튀긴 뒤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아웃됐다. 이동국은 이어 종료 직전에는 아크 뒤로 치고 들어가다 또 한번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볼은 뜨고 말았지만 이동국은 짧은 시간에 두 번의 슈팅을 날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설기현(28·레딩)의 결장으로 이동국과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미들즈브러가 2-1로 승리. 잉글랜드 축구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동국에게 평점 7점을 줬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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