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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6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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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아는 16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터틀베이골프장에서 열린 2007 LPGA투어 개막전 SBS 오픈(파72) 1라운드 경기에서 4언파 68타를 기록해 나탈리 걸비스, 훌리에타 그라나다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
임성아는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등 1라운드 내내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임성아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6언더파(69-66-75)로 8위를 차지, 톱 10에 오른 바 있다.
한국낭자군단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임성아와 3언파를 기록한 한희원(29·휠라)만이 10위안에 포함됐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톱 10밖으로 벗어났다.
김미현(30·KTF), 이지영(21·CJ) 이선화(22·하이마트)가 나란히 2언파파를 기록해 16위에 올랐고, 박세리(30·CJ)는 3오버파에 그쳐 56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1위 그룹과의 격차가 3타에 불과해 남은 2, 3라운드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공동선두는 5언더파로 몰아친 폴라 크리머, 셰리 스타인하우어, 패이지 맥킨지(이상 미국)가 차지, 미국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지켰다.
국내 방송사가 주관한 이 대회에 한국은 무려 36명의 선수가 출전해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김주미(24·하이트)와 문수영(23)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갖는 등 3명의 선수가 톱 10에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멕시코의 골프영웅 로레나 오초아는 1오버파에 그쳐 23위를 기록했고, 커리 웹은 2언파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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