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문병원’ 생긴다…부상치료-재활 서비스 3월 개원

  • 입력 2007년 1월 2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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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문병원’이 생긴다.

축구대표팀 주치의 김현철(45·사진) 박사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50병상 규모의 ‘유나이티드병원(U병원)’을 3월 개원한다.

김 박사는 이경태(을지병원) 박사와 함께 국내에서 알아주는 족부 정형외과 전문의.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대표팀 주치의를 맡아 ‘축구와 사랑에 빠진 의학박사’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초에는 독일 월드컵을 위해 관동대 의대 교수직까지 그만뒀다.

축구전문병원은 족부 전문의와 한의사, 운동치료사 등 축구를 잘 아는 7, 8명의 전문가 그룹이 팀을 이뤄 축구선수의 부상 치료와 재활을 도울 예정이다. 병원 근처에 잔디구장을 마련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시스템까지 갖춰 ‘원스톱’ 서비스로 최단 기간에 ‘완전 재활’을 이루는 게 최대 목표다. 재활을 돕는 다양한 기구를 마련하는 데만 1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장기적으로는 U병원을 스포츠 의학의 ‘아시아 허브센터’로 키울 계획이다.

김 박사는 “수술은 독일에서, 재활은 일본에서 하는 등 그동안 통합되지 않은 의료 서비스를 받느라 선수들의 고생이 심했다. 한번 방문으로 의료 시술에서 재활, 적응훈련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해 선수들이 재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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