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훈련 박태환이 선수촌 대표선서?

  • 입력 200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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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25일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2007년 훈련 개시식을 한다.

태릉선수촌이 문을 연 1966년 이래 매년 초 국가대표 선수의 필승을 다짐하는 행사다.

이날 대표로 선서를 할 선수는 수영의 박태환(18·경기고·사진)과 양궁의 윤옥희(22·예천군청)로 정해졌다.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대목이다.

박태환은 10일 소집된 수영 국가대표 입촌 훈련을 마다하고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해 12월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3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슈퍼스타지만 선례가 없는 촌외 훈련 선수에게 태릉선수촌 훈련 개시식의 대표 선서를 맡긴 것은 아무래도 부자연스럽다.

24일 현재 태릉선수촌에는 8명의 여자 양궁선수를 비롯해 10종목 258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입촌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리사 촌장은 “선수촌에서도 논란이 있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고 국가대표로서 소속감을 심어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박태환을 선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태환은 27일에는 팬 미팅 행사를 열고 29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래저래 바쁜 몸이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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