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임대는 NO”… 英 위건과 이적협상 고비… 출국 보류

  • 입력 2007년 1월 2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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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천수(27·울산 현대·사진)가 23일로 예정됐던 출국을 보류했다. 울산 측은 “위건과 세부 내용을 놓고 다시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위건은 이천수를 임대 형식으로 데려갈 것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는 이적보다 불리하다는 게 울산 측 생각. 임대는 소속은 울산에 두되 일정 기간 이천수를 위건에 빌려주는 조건. 이적은 소속 자체를 옮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임대 선수는 아무래도 신분이 불안정한 데다 이적 선수에 비해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불리함이 있다.

이천수는 2003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진출한 뒤 누만시아에 임대됐으나 적응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또 이적료 등을 감안하면 이적이 구단에 더 많은 현금을 가져다준다.

울산은 “구단은 이천수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지원해 줄 계획이다. 상황이 많이 바뀌어 이에 대처하는 중이다. 협상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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