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英무상이적?…계약종료후 무조건 포항 복귀 조건

  • 입력 2007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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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 행을 추진하면서 이적료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이동국(28·포항 스틸러스·사진)이 결국 이적료 없이 미들즈브러에 입단할 전망이다.

김현식 포항 스틸러스 사장은 22일 “아직 최종 계약을 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이동국을 이적료 없이 보내되 계약이 끝나면 포항으로 돌아온다는 원칙에 양 구단이 서로 양해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포항 구단은 150만 유로(약 18억 원)의 이적료를 달라고 했지만 미들즈브러 측은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포항이 당초 입장에서 한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은 이적에 대한 큰 원칙은 합의를 보았으나 미들즈브러가 이동국을 다른 구단에 넘길 경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따져볼 게 여러 가지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설기현(레딩 FC)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4번째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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