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클럽월드컵…전북, 북중미대표에 져 ‘꿈의 대결’ 무산

  • 입력 2006년 12월 12일 03시 00분


세계 최강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꿈의 대결’은 꿈으로 끝나 버렸다.

6개 대륙의 클럽 최강을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도전한 전북 현대모터스가 북중미 챔피언 아메리카(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북은 1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34분 리카르도 로하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아메리카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는 살바도르 카바냐스의 크로스를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수비수 로하스가 몸으로 밀어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에 아메리카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번번이 패스가 끊기며 고전했던 전북은 후반 들어 김형범과 보띠가 적극적인 공격과 유기적 패스로 중원을 지배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나갔지만 후반 16분 보띠의 슈팅 등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준결승에 진출해 바르셀로나와 맞붙는 목표를 접은 전북은 15일 오세아니아 대표인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와 5, 6위전을 벌인다.

도쿄=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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