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도하 AG]육상 銀스타트…경보 사상 첫 메달

  • 입력 2006년 12월 8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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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보의 희망’ 김현섭(삼성전자·사진)이 한국 경보 사상 첫 아시아경기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김현섭은 7일 카타르 도하 시내 코니시 해변 코스에서 육상 첫 종목으로 열린 남자 20km 경보에서 1시간 23분 12초에 결승선을 끊어 중국의 한위청(1시간 21분 41초)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0년 전부터 ‘전략 종목’으로 경보를 집중 육성해 온 한국 육상이 아시아경기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

김현섭은 출발 직후 세 바퀴를 돌 때부터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펼쳐진 레이스에서 전반 10km 지점까지는 한위청과 일본의 모리오카 고이치로, 야마자키 유키에 밀려 4위로 처졌다.

하지만 후반부에 스퍼트를 낸 야마자키를 따라잡고 마지막 한 바퀴에서 모리오카마저 5초 차로 제치고 2위로 골인했다.

도하=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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