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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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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재 9승 5패로 삼성, KTF와 공동 선두인 LG는 7위 전자랜드와 공동 8위 SK에 올 시즌 2전 전패했다. 1패는 꼴찌 KCC에 당했다. 경기 내용도 나빴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던 LG는 5일 전자랜드에 16-2로 앞서다 어이없이 역전패하더니 8일 방성윤이 국가대표로 빠진 SK에 지며 2연패에 빠졌다.
12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표명일에게 40점을 내주며 패한 데 이어 22일 4연패 중이던 SK에 다시 졌다. 26일에는 2연패 중이던 전자랜드에 경기 막판까지 앞서 나가다 황성인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얻어맞으며 연장전을 허용한 끝에 무릎을 꿇었다.
삼성이 전자랜드, SK에 2승을 기록하고 KTF가 KCC에 2승을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LG 신선우(사진) 감독은 두뇌 회전이 비상하다고 해서 ‘신산(神算)’으로 불린다.
그래서인지 LG의 약체 징크스에는 신 감독의 어떤 계산(?)이 숨어 있지 않은가 하는 시선도 있다. LG는 시즌 전 전자랜드와의 대대적인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했으며 KCC는 신 감독의 전 소속팀. 신 감독은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다. 선수 운용에서 판단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어쨌든 LG의 ‘갈지자 행보’로 시즌 초반 프로농구 판도는 절대 강자와 약자가 없는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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