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원 차’ 살얼음 승부…신용진-강경남 상금왕 마지막 전쟁

  • 입력 2006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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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왕이 마침내 가려진다.

9일 경기 포천시 몽베르CC 신코스(파72·7198야드)에서 개막되는 KPGA 시즌 최종전인 하나투어 몽베르챔피언십이 바로 그 무대다.

마지막 승부의 ‘공동 주연’은 신용진(42·LG패션)과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이다.

신용진은 상금 2억9386만 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강경남은 불과 19만 원 차의 2위(2억9367만 원)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KPGA 사상 첫 시즌 상금 3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둔 이들은 저마다 상금왕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를 꿈꾸고 있다.

신용진은 2003년 이후 3년 만의 상금왕 복귀를 노린다.

올해 2승을 거둔 강경남은 지난해 신인왕 등극에 이어 이번에 상금왕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한국 골프의 ‘차세대 에이스’로 인정받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한편 대회 주최 측은 1라운드 조 편성에서 신용진과 강경남을 같은 조로 묶어 첫날부터 불꽃 튀는 기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들에게 2000만 원가량 뒤져 있는 상금 3위 강지만(동아회원권)의 극적인 뒤집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회는 상금 랭킹 상위 40명만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우승 상금 7000만 원을 다툰다. 최진호(보그너)와 배상문(르꼬끄골프) 등의 신인왕 대결도 관심거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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