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이는 딴 대표선수보다도 한 경기 더 빠져. 화이트는 아직 제대로 적응도 못했고….”(전창진 동부 감독)
“하루하루가 불안해. 우리 패가 좋아서가 아니라 상대가 망가져야만 이길 수 있어. 공격과 수비 모두 2% 부족하니….”(최희암 전자랜드 감독)
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전자랜드 경기.
아시아경기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진 채 치른 첫 경기였다. 동부는 기둥 김주성이, 전자랜드는 슈터 김성철이 빠졌다.
경기는 감독들의 엄살 경쟁(?)만큼이나 치열했다. 역전이 12번이나 거듭됐다.
이날의 영웅은 국내에 복귀한 지 3경기째인 동부의 앨버트 화이트.
화이트는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친정팀을 상대로 33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맹활약을 했다. 전창진 감독은 “몇 년 만에 동부에서 30점대 득점 선수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감탄했다.
동부는 1쿼터 초반 화이트와 강대협이 연속 득점하며 18-9까지 앞서나갔다. 전자랜드가 연속 3점슛으로 따라붙었지만 동부는 37-30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서 전자랜드는 29점을 퍼부으며 59-53으로 뒤집었지만 동부는 4쿼터 들어 화이트가 초반 8점을 연속 득점한 것을 비롯해 14점을 퍼부은 데 힘입어 71-68의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원주=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원주(동부 1승) | |||||
| 1Q | 2Q | 3Q | 4Q | 합계 |
동부 | 20 | 17 | 16 | 18 | 71 |
전자랜드 | 18 | 12 | 29 | 9 | 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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