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동부를 맞아 포인트 가드 김승현(19득점 7어시스트, 5가로채기)이 위기 때마다 중거리 슛을 터뜨리고 새 용병 피트 마이클(25득점 10리바운드)이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코트를 휘저으며 72-69로 이겼다.
또 지난해 8위로 시즌을 마쳤던 LG는 전날 시즌 첫 경기에서 강팀 삼성을 79-7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날 울산에서 모비스마저 85-69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특히 LG는 12월 카타르 도하아시아경기대회 출전 농구대표팀에 차출되는 선수가 한 명도 없기 때문에 다음 달 6일부터 대표팀이 소집되면 더욱 거센 돌풍을 몰고 올 전망.
1쿼터를 21-17로 앞선 오리온스는 마이클과 김승현이 번갈아 득점하며 2쿼터도 45-36으로 앞선 채 끝냈다. 동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주성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한 데 이어 자밀 왓킨스, 손규완, 다시 김주성이 연속 득점하며 45-45 동점을 이뤘고 이후 아슬아슬한 접전이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37.8초를 남기고 로베르토 버거슨에게 레이업 슛을 허용하며 70-69로 쫓겼으나 김승현이 종료 14.8초를 남기고 침착하게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KCC에서 올 시즌 트레이드된 찰스 민렌드가 31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조상현(14득점), 현주엽(11득점)이 뒤를 받치며 연승을 챙겼다.
2년 연속 꼴찌였으나 ‘승부사’ 최희암 감독을 영입해 새롭게 팀을 정비한 전자랜드는 이날 부천 홈 개막전에서 SK를 상대로 주전 선수 5명 중 브랜든 브라운(22득점), 아담 파라다(12득점), 김성철(19득점)이 5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94-91로 이기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원주(오리온스 2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오리온스 | 21 | 24 | 15 | 12 | 72 |
동부 | 17 | 19 | 22 | 11 | 69 |
▽울산(LG 2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LG | 22 | 17 | 19 | 27 | 85 |
모비스 | 21 | 19 | 13 | 16 | 69 |
▽부천(전자랜드 1승1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전자랜드 | 23 | 30 | 17 | 24 | 94 |
SK | 24 | 23 | 32 | 12 | 91 |
▽전주(KT&G 1승1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KT&G | 25 | 18 | 16 | 18 | 77 |
KCC | 23 | 13 | 18 | 16 | 70 |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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