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짜리 씨수말’ 다음주 들여온다

  • 입력 2006년 10월 13일 03시 00분


몸값 40억 원.

역대 최고가 씨수말이 국내에 들어온다. 한국마사회(KRA)는 초고가 씨수말인 ‘메니피’를 20일 들여오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산인 메니피는 올해 10세. 현역 시절 11전 5승 2착 4회를 기록했다. 현역시절 벌어들인 상금은 약 17억 원. 1999 하스켈인비테이션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뽐낸다. 메니피 이전 국내에 들여온 최고가 씨수말은 미국산 ‘볼포니’가 기록한 38억 원이었다. 메니피는 미국에서 한 번 암말과 관계하는 데 1500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무료로 암말과 관계한다. 국내 우승 경험이 있는 혈통 좋은 암말들을 선정해 한 해 70여 마리의 암말에게 ‘씨’를 뿌리게 된다.

KRA는 이 밖에 몸값 20억 원과 교배료 1000만 원에 달하는 미국산 ‘비카’를 함께 들여오기로 했다. 이로써 KRA는 몸값 20억 원이 넘는 씨수말을 모두 6마리 보유하게 됐다. KRA는 2004년부터 20억 원 이상 고가의 씨수말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혈통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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