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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8월 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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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호’가 시동을 걸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6일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1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릴 2007 아시안컵 예선전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낮 12시까지 모두 모인 대표팀은 점심식사를 마친 뒤 장비를 지급 받고 오후 5시 30분부터 무더위 속에서 1시간 30분 동안 첫 훈련을 했다.
○29명 참가… 무더위속 1시간 30분 미니게임, 패스훈련
36명의 대표팀 선수 중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고 있는 A3 챔피언스컵 대회에 참가 중인 울산 현대 소속 이천수, 최성국, 이종민을 비롯해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조재진(시미즈), 김진규(이와타) 등 7명이 빠진 29명이 참가했다.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 소집시간보다 두 시간 빠른 오전 10시경 도착해 선수들이 훈련하게 될 연습구장에 미리 페인트로 훈련 구획을 표시했다.
‘제2의 홍명보’로 불렸던 수비수 조용형(제주)이 오전 10시경 코칭스태프보다도 먼저 NFC에 들어섰다. 오전 11시 45분경 박주영(FC 서울)이 마지막으로 도착했다.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안정환(소속팀 없음)은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전이 끝나면 소속팀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우-정조국-장학영 “또 한번의 기회… 잡겠다”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했다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김정우(나고야 그램퍼스) 정조국(FC 서울) 장학영(성남)은 “월드컵에 나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각오를 다졌다.
처음 대표팀 훈련을 받게 된 권집(전북), 김동석(FC 서울), 이강진(부산) 등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권집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K리그에서 계속 뛰면서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말했다. 19세로 대표팀 막내인 김동석은 “세대교체를 하고 기술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감독의 생각에 따라 내가 뽑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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