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천적’ 대전 꺾었다… 서울과 함께 FA컵 8강

  • 입력 2006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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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높다” 수원 외국인 선수 이싸빅(위)이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40분 송종국의 코너킥을 이어 받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내가 더 높다” 수원 외국인 선수 이싸빅(위)이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40분 송종국의 코너킥을 이어 받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축구협회(FA)컵 8강에 합류했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2006 하나은행 FA컵 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수원은 2003년 5월 대전에 0-2로 패한 뒤 3년간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맛보지 못했으나 이날 승리로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최근 대전의 간판스타 이관우를 영입한 수원은 초반부터 줄기차게 대전을 밀어붙였으나 오히려 후반 36분 대전의 공오균에게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수원은 4분 뒤 용병 이싸빅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기사회생했다. 수원은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박호진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맞아 3-1로 대승했다. 히칼도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울은 전반 43분 히칼도가 첫 골을 넣었고 후반 8분 히칼도의 프리킥을 받은 정조국이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후반 32분 포항의 엔리끼에게 골을 내주었지만 종료 직전 박주영이 추가골을 넣었다. 터키리그에서 돌아온 서울의 이을용은 2004년 6월 이후 2년여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러 풀타임을 뛰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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