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구타’ 北여자축구, 日 꺾고 월드컵진출

  • 입력 2006년 7월 3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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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구타로 물의를 일으킨 북한여자축구대표팀이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북한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대회 3, 4위전에서 이은숙의 선제골과 혼자 두 골을 추가한 이은경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북한은 3위를 차지하며 2007년 중국 여자월드컵 본선에 막차로 합류했다.

내년 여자 월드컵 티켓은 아시아에 3.5장(개최국 중국 포함)이 배정됐으며 중국과 호주가 결승에 올라 3위인 북한까지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4위 일본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북한은 27일 중국과의 준결승(0-1 북한 패배)에서 석연찮은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들이 주심에게 발길질을 하고 물병을 던지는 등 물의를 일으켰고 골키퍼 한혜영 등 주전 3명이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다.

한편 중국은 호주와의 결승에서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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