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3 '무서운 7월'…서재응 수모의 7연패

  • 입력 2006년 7월 25일 15시 48분


코멘트
서재응(29·템파베이)이 개인 최다인 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25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고 6실점한 뒤 2-6으로 뒤진 6회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4-8로 졌고 서재응은 시즌 9패(2승)째를 안았다. 5월23일 콜로라도전에서 2승째를 거둔 이후 16차례(선발 7번) 등판해서 승리 없이 7패만 기록했다. 종전 최다 연패는 2003년 중반 8경기에서 당한 6연패. 탬파베이로 이적한 뒤에는 5차례 선발로 나와 모두 졌다. 볼넷은 4개를 허용했고 평균자책은 5.44에서 5.71로 올랐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2회 개럿 앤더슨과 후안 리베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1사 1, 3루에서 애덤 케네디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마이세르 이스투리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올랜도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맞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1, 2루에서 앤더슨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줬고 계속된 1, 3루에서 리베라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케네디에게 주자일소 2루타를 맞아 5점째를 내줬다. 5회에는 리베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6실점.

이날 패배로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등 코리안 빅리거 3총사는 7월에 등판한 총 11경기에서 1승9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얻었다. 박찬호가 3경기 1승2패로 유일한 승리를 챙겼을 뿐, 김병현이 3경기에서 2패, 서재응이 5경기에서 5패를 당했다. 후반기로만 따지면 7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승리도 없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