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손 감독, ‘스콜라리에게 설욕할까?’

  • 입력 2006년 7월 1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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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로서는 포르투갈과의 8강전이 그야말로 ‘복수혈전’이다. 유로컵에서 두 차례나 포르투갈에게 패한 아픈 기억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잉글랜드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개인적인 설욕 여부도 관심이다. 바로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고 있는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에 대한 복수다.

지도자로서 에릭손은 스콜라리에게 아직까지 이겨본 적이 없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끈 에릭손은 스콜라리의 브라질에게 패했다. 그로부터 2년 뒤 유로2004년에서 다시 에릭손은 포르투갈 감독으로 옮긴 스콜라리에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제 3번째 맞대결.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 에릭손으로서는 어쩌면 이번 월드컵이 스콜라리를 상대로 한 마지막 설욕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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