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40년만의 헹가래…대학농구연맹전 중앙대 꺾고 정상 등극

  • 입력 2006년 7월 1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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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24·201cm)가 경희대를 40년 만에 대학농구연맹전 정상으로 이끌었다. 30일 강원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 중앙대의 제43회 전국대학농구 1차 연맹전 결승.

아르헨티나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2004년 한국에 귀화한 혼혈인 센터 김민수는 결승골을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2득점에 8리바운드를 잡아 67-65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희대는 1966년 추계연맹전에서 한양대와 공동 우승한 뒤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65-65 동점이던 경기 종료 40초 전 점프슛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은 김민수는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득점상과 수비상까지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3쿼터를 47-54로 뒤진 경희대는 4쿼터 들어 김민수와 박찬희(10득점)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추격전을 펼친 끝에 시즌 2관왕을 노리는 중앙대를 무너뜨렸다.

여대부 결승에서는 수원대가 한림성심대를 61-57로 꺾고 우승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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