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스위스, 득점없이 무승부

  • 동아닷컴
  • 입력 2006년 6월 14일 01시 49분


프랑스와 스위스가 2006 독일월드컵 첫 대결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의 G조 맞대결 국가들인 양팀은 14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90분간의 공방을 0-0, 무득점으로 마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이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토고를 2-1로 꺾은 한국은 승점3으로 각각 승점1에 그친 프랑스와 스위스를 따돌리고 G조 단독선두로 뛰쳐 나갔다.

프랑스와 스위스는 이번 독일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4조에 속해 2차례 맞대결을 펼쳤으나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경기도 양팀이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프랑스는 전반 5분 티에리 앙리의 문전 헤딩슛으로 스위스는 11분 아크 오른쪽에서 리카르도 카바나스가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대접전의 시작을 알렸다.

스위스는 24분 절호의 골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트란퀼로 바르네타가 상대 왼쪽 진영에서 문전으로 프리킥한 볼을 알렉산더 프라이가 오른발로 살짝 갖다댄 것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

프랑스도 아까운 장면이 있었다. 프랑스는 37분 티에리 앙리가 페널티 안에서 슈팅한 볼이 스위스 파트리크 뮐러의 손에 맞았으나 주심은 이를 보지 못한 듯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켜 페널티킥 찬스를 놓쳤다.

후반 들어서도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프랑스는 4분 파트리크 비에라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했으나 무위에 그쳤고 스위스도 19분 뤼도비크 마넁이 오른쪽 진영에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프랑스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의 손에 걸렸다.

스위스는 후반 20여분이 지나면서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으나 프랑스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20분에는 상대 왼쪽진영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니엘 기각스가 문전에서 헤딩 슛, 골맛을 보는가 했으나 바르테즈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양팀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무승부 인연을 끊으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프랑스는 44분 골대 오른쪽에서 비카슈 도라소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볼은 골대를 살짝 비켜나갔고 스위스 또한 인저리타임때 오른쪽 코너부근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문전의 프라이의 머리에 걸리는가 했으나 프라이가 손으로 먼저 건드리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오히려 경고를 받으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결국 0-0 무승부.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는 프랑스 미드필더 클로드 마켈렐레가 선정됐다.

프랑스는 오는 19일 오전 4시 한국(1승)과, 스위스는 19일 오후 10시 토고(1패)와 각각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고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조철영 동아닷컴 기자 ch2y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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