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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3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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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회 기간 중 김 감독 때문에 엉겁결에 함께 바쁜 사람이 있었으니 동명이인인 김인식(53) LG 2군 감독이다. 그는 29일 SK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그 동안 나도 엄청 피곤했어”라는 말과 함께 대표팀 김 감독 때문에 덩달아 바빴던 사연을 털어놨다.
WBC가 한창이던 3월 중순. 그는 한국이 승리하는 날이면 축하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오전 1, 2시에 전화가 걸려와 잠을 설친 적도 여러 번. 물론 잘못 걸려온 전화였다. 이름이 같다 보니 미국으로 걸어야 할 전화를 한국에 있는 그에게 건 것. 상대방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그는 “그 형님과 나는 한글 이름은 같지만 한자는 가운데 ‘인’ 자가 다르다. 그 형님은 호랑이 인(寅)을 쓰고 나는 어질 인(仁)을 쓴다. 아무래도 호랑이의 기운이 더 강한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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